카메라는 소니일까 캐논일까 (소니,캐논, 니콘 비교)

그동안 카메라를 사기 위해 알아볼 때마다 정말 많이 고민했던 것이 있다.

 

바로 소니냐 캐논이냐.

 

개인적으로 나는 소니를 쓰고 있는데 주변 친구들은 다 캐논을 쓴다.

 

카메라를 구매할 때 정말 많이 고려하고 알아보았던 소니냐 캐논이냐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Sony a6500으로 찍은 유럽 여행 사진

 

사진이냐 영상이냐

 

카메라를 살 때 사진용 카메라냐, 영상용 카메라냐에 따라서 카메라 성능과 렌즈군이 달라진다.

 

만약 목표가 영상이라면, 소니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소니의 영상 코덱이 편집 프로그램과 호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니의 AF기능인 오토포커스로, 인물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알아서 대상의 눈에 초점을 잘 맞춰준다.

실컷 찍고 나서 헐 초점 나갔어, 이럴 일이 적다는 것이다.

 

캐논도 당연히 AF가 되긴 하는데, 확실히 소니보다 좀 느리다.

 

 

 

 

다만 만약 브이로그를 생각하고 있다면 캐논의 브이로그용 컴팩트 카메라를 추천한다.

소니와 캐논의 브이로그 카메라를 둘 다 써보았는데, 캐논의 렌즈 굴곡이 훨씬 인물이 괜찮게 나온다.

피부톤을 자동으로 정리해줄 뿐만 아니라, 얼굴이 길어보인다든지 하는 왜곡 현상이 적기 때문이다. 

 

사진이라면, 솔직히 크게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색감이냐 후보정이냐

 

보통 '인물사진=캐논'이라는 공식이 있다.

왜냐하면 캐논 특유의 색감과, 웨딩사진 찍는 분들 카메라는 다 캐논 DSLR이기 때문에..

 

그리고 캐논이 딱 찍고 봤을 때 색감이 좀 더 감성적이다.

살짝 온화한 그 특유의 색감이 인물사진과 잘 어울려서, 초보자들이 무난하게 찍기에는 캐논 카메라가 좋다고 소문이 난 것이다.

 

그러나 사실 색감은 후보정으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

라이트룸에서, 하물며 아이폰 보정에서 색온도나 따듯함 기능을 살짝만 올리면 된다.

 

(물론 이런다고 캐논과 색감이 똑같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날로그 적인 색감은 후보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을 좀 더 심화 단계에서 찍는다면 RAW 파일로 찍게 되는데,

로우 파일로 찍고 보정하면 솔직히 거의 똑같다.

 

왜냐하면 캐논의 그 '색감'은 JPEG파일로 촬영 시에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기술이냐 안정성이냐

 

신기술로 따지면 소니, 안정성으로 따지면 캐논이다.

 

소니의 기술력은 솔직히 카메라 업계에서 가장 최신이다. 

갈수록 진화하는 AF기능이나 센서의 퀄리티, 최근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컬러 툴 등도 업계보다 빠른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자랑한다.

 

그러나 소니는 가끔 소프트웨어가 너무 최신이어서 이를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느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안정성으로 따지면 캐논이다.

 

캐논은 펌웨어 업데이트나 기술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소니보다 느리다.

 

하지만, 느린 만큼 이미 출시한 카메라의 안정성은 확실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긋나서 뻑날 일은 거의 적다고 한다.

 

신제품이냐 가격이냐

 

소니는 기술적으로 많이 진보한 신제품을 계속 출시한다.

그래서 새로운 카메라가 나오면 정말 갖고 싶다.

 

그러나 캐논은 좀 업데이트가 느리다..

하지만 렌즈군이 소니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하고, 선택지가 무척 다양하다.

 

 

 

 

소니는 미러리스 렌즈여도 비싸고 선택지도 적은데,

캐논은 괜찮은 가격에 쓸 수 있는 성능 좋은 렌즈가 많다.

 

니콘은요?

 

카메라, 하면 3대장이 소니, 캐논, 니콘이다.

 

그런데 솔직히 주변에 니콘 쓰는 사람은 못 봤다.. 

(필름 카메라 니콘 FM2 빼고)

 

니콘은 보통 풍경사진으로 유명하다는 말이 있다.

사실 니콘의 센서는 소니의 센서를 빌려 쓰기 때문에,

소니 센서의 기술력 = 니콘 센서의 기술력이 된다.

 

 

결론

 

영상을 할 사람이라면 소니를 추천한다.

 

사진을 할 사람이라면 가격대와 렌즈군, 그리고 내가 JPEG로 보정할 것인지 RAW 파일로 보정할 것인지를 고려해서

선택하면 된다.

 

사실, 진짜 구매하기 전에 주변 렌탈샵에서 카메라와 렌즈를 직접 대여해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메라 한 번 사면 몇백씩 깨지는데,

괜히 사고 후회하느니 직접 써보면서 나에게 맞는 카메라와 렌즈를 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