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대박을 터뜨리고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자, 그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들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0년대 들어서의 첫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샘 라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2002)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당신이 몰랐던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의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1. 원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될 뻔했다
토비 맥과이어가 성공적으로 살려낸 스파이더맨 캐릭터는 원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역할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타이타닉>, <아바타> 등 흥행 대작을 만들어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1990년대 초반, 제임스 카메론이 스파이더맨 프로젝트를 고안하고 있을 때, 찰리 쉰(Charlie Sheen)이라는 배우가 자기가 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타이타닉>의 대성공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오직 디카프리오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작 스튜디오 측에서도 디카프리오와 Freddie Prinze Jr. 를 역할에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그린 고블린 악당이 되는 '노만 오스본'의 아들 '해리 오스본'을 연기한 배우 제임스 프랭코도 스파이더맨 역할에 오디션을 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프로젝트가 무산되자 디카프리오-스파이더맨도 일어날 가능성이 없어졌죠. 만약 레오가 스파이더맨이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만의 뛰어난 연기력과 미모로 해석한 히어로가 정말 궁금합니다.
2. 마블의 상징 로고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첫 영화
마블 영화가 시작할 때 나오는 인트로 기억하시나요? 코믹스 원작의 마블답게, 만화책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그 안에 히어로들의 삽화 장면이 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입니다. 이 유명한 인트로가 처음으로 사용된 영화가 바로 이 <스파이더맨>(2002)입니다. 반응이 좋았는지 이후 쭉 이 인트로를 사용했고, 이제는 마블의 시그니처 마크가 됐습니다.
3. 개봉 첫 주 100만 달러 돌파한 최초의 영화
아무리 그 당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고 해도, <스파이더맨>이 최초로 개봉한 첫 주에 100만 달러를 돌파한 영화입니다. 100만 달러면 한화로 얼마일까요? 현재 가격으로는 11억 9250만원입니다. 그 당시 대단했던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4. 왜 하필 샘 라이미 감독일까?
스파이더맨 프로젝트를 탐냈던 감독들은 꽤 많았습니다. 우선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데이빗 핀쳐 또한 감독 자리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스튜디오 측에서는 샘 라이미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가 엄청난 코믹스 덕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만화책을 너무 좋아해서, 25,000권의 코믹스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역시 덕후는 덕후가 알아보는 법이죠.
샘 라이미 감독은 예전에도 <배트맨>(1989)을 감독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고, <다크맨>(1990)이라는 히어로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마블의 창작자였던 스탠 리는 샘 라이미의 이러한 열정을 알아보고 그를 선택했습니다.
5. 그린 고블린이 악당인 이유
샘 라이미 감독은 고민 끝에 그린 고블린을 이 영화의 메인 악당으로 설정합니다. 그 이유로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관계가 이 영화를 더욱 심오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다. 노만 오스본이 어쩌면 아들보다 편애했을 피터 파커, 그리고 진짜 혈육인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싶어 했던 해리 오스본의 관계. 이 복잡한 관계가 영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6. 토비 맥과이어의 출연료는?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얼마를 받았을까요? 그는 두 개의 후속작에 계약을 함으로써 $26 million을 받았는데요. 한화로는 (현재 시세로) 309억 7406만원입니다.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선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한 값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7. 그 유명한 키스 장면의 비밀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역사상 길이 남을 키스 장면을 남깁니다. 바로 스파이더맨이 거꾸로 매달린 채 메리 제인이 키스하는 '업사이드 다운 키스' 장면인데요.
토비는 이 장면을 찍을 때 쏟아지는 비 속에서 거꾸로 서 있어야 했어서 코에 자꾸 물이 차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 역사상 꼭 시그니처로 나오는 키스 장면을 남겼네요. '스파이더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한편 토비 맥과이어는 한 번도 스파이더맨 코믹스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가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순전히 대본이 좋아서였다고 하네요. 대본이 좋고 배우와 감독, 그리고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능력 있었던 만큼 멋진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8. 벌크업을 위한 노력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 역할을 위해 캐스팅이 결정난 후 벌크업에 돌입했습니다. 그는 주 6회 웨이트 트레이닝과 액션 무술을 배우면서 역할에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4회-6회 고단백질의 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혹독하게 몸 만드는 과정을 5개월동안이나 반복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게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 탄생했고, 사람들은 열광했죠.
9. 스파이더맨과 그린 고블린, 아쉬탕가 요가를 배우다
액션 연기를 위해 토비 맥과이어와 그린 고블린 역의 윌렘 다포는 아쉬탕가 요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재밌게도, '아쉬탕가'라는 말은 영어로 '8개의 다리를 가진'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바로 거미를 뜻하죠.
윌렘 다포는 영화에서 90%의 액션을 스스로 소화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진정으로 역할에 임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샘 라이미 감독 또한 영화의 사실성을 위해서 CG를 최대한 덜 쓰고 싶어 했는데요. 덕분에 모든 액션 씬이 CG만으로 처리한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10. 고등학생을 연기한 배우들
<스파이더맨>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고등학생입니다. 토비 맥과이어는 당시 26살, 해리 오스본 역할의 제임스 프랭코는 23살, 그리고 커스틴 던스트는 가장 어린 19살이었습니다.
결론
오늘은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했던 1세대 스파이더맨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저는 계속해서 또 재밌는 영화 사실로 돌아올 예정이니 궁금한 영화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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